설립목적
기독교 정신에 의한 사랑의 실천을 위하여 사회복지사업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사회복지 사업을 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저희 김옥이재단은 평생을 검소하고 근면한 생활로 믿음에 대한 선교와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헌신적인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옥이 전도사께서 자신의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하셨습니다.
김옥이 전도사님은 서울신학대학(전 경성신학교)을 졸업하시고, 함흥 산수정교회, 서울 창신동교회, 함경남도 북청교회, 경주 경주교회, 서울 중앙교회, 서울 상도동교회, 의정부 호원교회 등 여러 곳에서 전도사로 일하셨습니다.
서울 상도동 교회 일을 하시면서 거리를 떠도는 불우한 어린이들을 한 두명씩 집으로 데려오셔서 보살피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많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재를 출연하여 금옥영아원을 만드시고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시절은 전쟁이 끝난 후로서 모든 사람의 생활이 몹시 궁핍하여 끼니를 잇기조차 어려웠으며 길거리는 버려진 아이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잠잘 곳과 먹을 곳을 찾아 방황하며 내일의 희망을 포기한 상태로 버려졌던 시기였습니다.
모든 것이 참담하던 그 시절에 우리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며 잠자리를 같이한 김옥이전도사님의 땀과 수고는 오늘날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도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재단을 설립하신 김옥이전도사님의 일생은 참으로 고귀하고 참되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었다고 믿습니다. 그분의 유품이 찬송가와 성경책 한 권과 옷가지 몇벌 그리고 안경 하나 뿐이었으나 씩씩하고 믿음직하게 키운 자녀가 천명이 넘는다면 전도사님의 일생은 자랑스러운 삶이었으며 그 분의 뜻을 이어받은 우리가 다시한번 옷깃을 여미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 땅에 작은 밀알의 역할이 되리라 믿습니다.